췌장암 등통증의 특징, 질병 증상 및 원인

췌장암 등통증의 특징, 질병 증상 및 원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침묵의 장기! 췌장은 문제가 발생하여도 그 증상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쉽지 않아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10% 내외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따라서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등통증과 그 밖의 증상 및 원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췌장과 주변 장기

 

췌장암의 통증은 내장 통증, 체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분류됩니다.

• 내장 통증은 소화액이 지나다니는 췌장 내 관이 막혀 압력이 상승하여 발생합니다. 또한 이 압력은 췌장의 주변 장기를 자극하거나 염증을 일으켜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체성 통증은 췌장암의 부피가 커져 복강 내로 확장되거나 뼈로 전이될 경우 발생합니다.
• 신경병증성 통증은 종양으로부터 생성되는 자극에 의해 말초신경이 활성화되어 발생됩니다. 또한 말초 신경의 과도한 흥분 상태는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세가지 종류의 통증은 복부와 전신 통증으로 나타나며 등 부위의 통증이 특이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등통증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췌장암 등통증의 특징

 

• 약 25% 환자에서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 통증의 양상은 등의 한 가운데를 쥐어짜듯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암의 발생 부위에 압력이 가해서 췌장의 막이 팽창하여 생기는 증상입니다. 또는 소화액이 지나다니는 췌장의 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합니다.
• 대부분 췌장의 머리쪽에 발생된 암에서 등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 우울감이 동반된 통증이 많습니다.
• 수면 장애 및 전신의 피곤함을 함께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의점

등의 통증은 허리의 통증과 구분하기가 어려워 가벼운 척추 질환으로 오인되는 쉽습니다. 가벼운 통증에서 시작해 통증의 강도가 높아져 병원을 찾는 경우, 이미 병의 진행이 어느 정도 지난 중기 또는 말기일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요통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등 통증 외에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췌장암 질병의 증상

 

1. 황달

눈의 흰자 부분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은 췌장의 머리쪽에 생기는 암에서 80~90% 발생합니다. 따라서 췌장암 초기에 암의 발생 부위를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그러나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쪽에 생기는 암의 경우 황달이 6%만 발생하고, 이미 간이나 임파선으로 암의 전이가 일어난 경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체중감소 및 소화불량

췌장암은 체력을 소모시키는 질병으로, 6개월 이내 평소 체중의 10% 이상이 줄어든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암으로 인해 췌액의 분비가 줄어들면, 소화 후 흡수에 장애가 생깁니다. 이는 식욕부진으로 이어져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고 체중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췌장암 질병의 원인

 

1. 흡연

담배의 nitrosamines 라는 성분은 발암물질로 특히 췌장암 유발과 큰 관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역학조사에 의하면 흡연자에서 췌장암 발생이 2배 이상이며, 흡연량은 췌장암의 발생률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식생활

지방과 육류의 과도한 섭취는 췌장암을 유발합니다. 일본의 연구에 의하면, 육류 섭취를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췌장암 발병률이 2.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단백질의 과도한 섭취가 장에서 free trypsin과 결합하여 chloecystokinin이라는 췌장암 원인 인자의 분비를 촉진시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면, 과일이나 채소의 섭취는 췌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음주

음주자의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5.4배 높습니다. 다만, 포도주를 적당히 마실 경우 췌장암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포도주의 발효 과정 중 생성되는 quercitin과 flavonoid 물질이 항산화 작용을 일으켜 비정상 세포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4. 유전 또는 유전자 변이

췌장암에서는 K-ras, DPC4 등의 유전자에 변이 또는 탈락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직계 가족이 50세 이전 췌장암 발병이 있거나, 연령과 무관하게 두명 이상에서 발병한 경우 유전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평소 췌장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무리

 

 

이상으로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의 등통증 및 기타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증상들을 살펴보시고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거나 우울증을 동반한 등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자세한 검진을 통해 건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Korean J Gastroenterol Vol. 74 No. 2, 8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