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초기 전조증상 8가지, 정상수치, 식단표 구성 및 활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질환으로 초기 발견을 통한 식생활 교정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당뇨의 초기 증상과 진단 기준 그리고 식이 관리를 위한 식단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선인의 약 14%인 500만 명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눈, 신장, 심혈관, 뇌 등의 기관에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당뇨병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온다'는 한자어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정산인의 경우 섭취한 음식이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바뀌고, 포도당이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 과정 중 췌장에서는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되어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하지만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몸 안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체중 증가나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지속되면,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시키게 됩니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췌장은 결국 피로 상태에 빠져 반대로 인슐린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하고,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아래는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당뇨 초기증상입니다.
당뇨 초기 전조증상 8가지
1. 다음증
갈증이 심해 물을 자주 마시게 됩니다.
2. 다뇨증
이전에 비해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3. 다식증
식사 후에도 공복감이 사라지지 않고 유지됩니다.
4. 체중감소
식사를 잘하는데도 체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합니다.
5. 피로
의욕이 없고 피곤함을 느낌이 듭니다.
6. 소양증
습진, 두드러기 등과 함께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7. 시야 흐림증
가끔 안구에 초점이 잘 잡히지 않고 흐려집니다.
8. 구강 염증
잇몸에 염증이 자주 생기고 피가 납니다.
이 중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삼다증이라고 불리는 다음, 다뇨, 다식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 발생 초기 또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며,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다뇨증: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 소변으로 나가게 되면서 소변량이 증가합니다.
- 다음증: 다뇨증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면 탈수로 이어져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 다식증: 당뇨병에 걸리면 식사로 섭취한 당분을 체내로 흡수 또는 저장하는 기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체중감소와 함께 잦은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당뇨 진단에 쓰이는 검사 방법과 정상수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 정상수치
1. 공복 혈당
8시간 이상 금식 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의미합니다.
(단위 mg/dL)
- 정상: 100 미만
- 공복 혈당장애: 100~125
- 당뇨 진단: 126 이상
2. 경구당부하 검사
75g 경구 당부하 2시간째 혈당 수치를 의미합니다.
(단위 mg/dL)
- 정상: 140 미만
- 내당능장애: 140~199
- 당뇨 진단: 200 이상
3. 당화 혈색소
과거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는 적혈구 내 혈색소에 포도당이 얼마나 달라붙어있는지를 의미합니다.
(단위 %)
- 정상: 5.6 이하
- 당뇨 진단: 6.5 이상
▶ 당화혈색소 수치와 평균 혈당
당화혈색소 (%) |
평균 혈당 (mg/dL) |
혈당 범위 (mg/dL) |
6 | 126 | 100~154 |
7 | 154 | 123~185 |
8 | 183 | 147~217 |
9 | 212 | 170~249 |
10 | 240 | 193~282 |
11 | 269 | 217~314 |
12 | 298 | 240~347 |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는 당뇨병 전 단계로 이후 당뇨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아래 당뇨 식단을 참고하여 식습관 개선 및 운동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 식단표: 구성
당뇨병 식이는 단순히 음식의 양을 줄이거나, 특정 종류의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뇨에 좋은 식사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규칙적인 식사를 영양소 별로 골고루 섭취하되, 알맞은 열량을 지키는 것입니다.
당뇨 식이의 영양소 구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소화 후 포도당으로 변해 혈당을 높이는 주된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탄수화물이 너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을 금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의 종류는 두 가지로 단순 당질과 복합당질이 있습니다. 특히 설탕, 꿀, 음료수 등의 단순 당질은 섭취 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일으키는 음식으로 혈당 조절을 위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복합당질은 단순당 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으로 밥, 국수, 빵, 감자 등이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결국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므로 섭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 수치의 조절이 어려운 경우 탄수화물은 잡곡밥 형태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잡곡밥은 정제된 흰쌀에 비해 섬유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유지시키고, 장에서 당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단백질
단백질은 체내 근육과 혈액 성분을 구성하며, 면역력 유지에도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혈당 조절이 양호한 초기 당뇨병의 경우 식후 혈당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과다 섭취 시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백질 함유 음식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생선, 달걀, 두부, 콩 등이 있습니다.
3. 지방
지방은 내장기관을 보호하고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영양소입니다. 다른 영양소에 비해 열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며, 혈액 내 지질 수치를 높이므로 소량씩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식품에 들어있는 지방은 세 가지로 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불포화지방산이 있습니다.
이 중 포화지방산은 육류의 기름, 닭껍질, 가공 육류 등에 다량 함유되어있으며 과다 섭취할 경우 콜레스테롤 증가로 인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산은 가공된 식물성 기름으로 마가린, 튀김류, 과자 등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올리브유, 생선 기름, 견과류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체중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식단표: 활용
식품을 위의 영양소 구성과 칼로리가 비슷한 음식끼리 묶으면 아래와 같이 총 6가지의 군으로 나눌 수 있으며, 비슷한 식품군끼리 교환하여 식단표를 구성합니다.
평소 식사량을 가지고 필요한 양을 계산합니다.
- 1일 식사량을 계획합니다.
- 식품군별 교환단위수를 확인합니다.
- 세 끼니 별로 교환단위수를 배분합니다.
- 식품 교환표를 활용하여 식품을 선택합니다.
- 실제 섭취할 식품의 양을 계산합니다.
▶ 식품교환표를 이용한 1,800kcal 식단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 1,800kcal 식단 상차림
(출처. 대한당뇨병학회)
이상으로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 당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건강한 생활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대한당뇨병학회 홈페이지
- 당뇨병 관리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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